*수(8/9) 예레미야 38 장 “시위대 뜰에서”
– 묵상요절(필사):
* 성찰이 없는 공명심과 용기는 분별력을 잃고 선동적이고 파괴적이 되고 맙니다. 왜 이러한 위기가 닥쳤는지 돌아보고 반성하는 가운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길을 찾는 것이 지혜롭고 참 용기있는 자세입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이 주신 예언의 말씀으로 한결같이 외친 메세지는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심판으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들어 쓰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에 맞설 것이 아니라 순복하고 자신들의 죄를 성찰하고 돌이키는 계기로 삼았어야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스바댜, 그다랴, 유갈, 바스홀 등 방백들은 새겨 들어야할 예레미야의 외침을 자신들의 공명심을 앞세워 오히려 유다에 위해를 가하는 것으로 취급하고 왕에게 그를 없애라고 강력하게 요구한 것입니다. 마치 홍위병 처럼 앞뒤 가리지 못하고 무의미한 결사항전으로 결국 무자비한 일을 자초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비해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늘 결정적인 순간에는 주변 정적들과 방백들의 반발을 두려워하여 올바른 결단을 내리지 못하다가 마지막 기회의 때를 놓쳐 버리고 맙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성찰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말씀 앞에 바로 섰을때에 주어지는 용기와 담대함, 그리고 공명심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방향을 잃어 버린 열정은 오히려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