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2015(목) – 마태복음 20:20 – 28 (본문읽기)
(통독: 마태복음 20:1 – 34// 요나 4:1-11)
* 제자들로 인해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시고 안타까우셨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속내가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로 말미암아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이 받으실 수난과 부활에 대한 세번째 예고가 나온 직후였는데 예수님께 힘이 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커녕 누가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이냐로 다툼이 일어난 것입니다. 정황으로 보아 세베대의 가정이 예수님을 많이 지원하였고 그래서 다른 제자들보다도 친밀한 관계에 있었다고 여겨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께는 직접 말도 못하고 두 제자들을 대하여 반목이 생긴 것입니다. 곧 그들도 같은 야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제자의 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큰 자가 되려면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면 종이 되어라” 세상의 이치와는 정반대되는 삶의 모형을 제시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몸소 그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의 방식을 따라 사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세상의 방식과 세상을 향한 욕망과 야망을 버리지 않고서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근본 삶의 목적과 방향의 전환이 없이는 남을 섬길 수도 없고 종이 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예수님의 제자 의식을 갖고 그분을 닮고자 걸어가는 길임을 확신한다면 오늘 예수님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