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6/20) 민 23: 1- 30 “발람의 예언”
– 나에게 들려 주시는 주님의 음성 (마음에 떠오르는 찬양)
– 변화를 위한 결단(생활적용)
* 이스라엘 백성들의 승승장구하는 소식을 들은 모압 왕 발락이 지레 겁을 먹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명했던(?) 주술사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여 미리 막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모압 땅은 가나안 땅을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반대편에 있어서 상관이 없었음에도 두려움이 그렇게 하게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바라보던 다른 주변 민족들의 마음도 모압과 같았을 것입니다.
이 사건은 발람이 발락의 바램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지시하신대로 세번에 걸쳐서 축복함으로써 일단락이 되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리고 언뜻보면 발람이 하나님께 순종한 자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암시된 발람의 간사함과 세상의 금은보화와 명예에 대한 욕심, 그리고 발락의 집요한 요구는 그저 “발람이 일어나 자기 곳으로 돌아갔고 발락도 자기 길로 갔더라” 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압 여인들을 동원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혹하고, 바알브올에게 제사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발람의 꾀’로 명명된 참혹한 사건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약점을 간파한 발람이 금은보화를 받고 발락에게 알려준 것입니다.
발람은 참 교묘한 사람이었습니다. 전체 모양적으로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순종하는 것처럼 보여졌지만 동시에 세상의 욕심도 함께 채우려는 의도를 가진 자였습니다. 하나님이 하라 하신대로 말한다 하면서 슬쩍 거기에 발락이 원하는 바를 넣어 준 것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권위까지도 거래할 수 있는 자가 발람이었습니다.
이러한 발락의 꾀에 대한 경고가 성경 곳곳에서 주시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발람의 꾀에 빠지지 않으려면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깨닫고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유혹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나의 가장 연약한 곳으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