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4/3) 사무엘상 2:12-3:21 “불행한 엘리가문“
–묵상요절(필사):
* 직권 남용 문제로 세상이 떠들썩 합니다. 부여된 권위와 힘을 잘못 사용한 것이지요. 엘리제사장 가문이 그랬습니다. 그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이 주신 제사장으로서의 거룩한 권위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온갖 만행을 서슴치 않습니다. 심지어 거룩한 제사행위까지도 만홀히 행하여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막무가내로 불량했음에도 문제는 늙어 유약해진 엘리가 이미 때를 놓쳐 패역한 아들들을 바로 잡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 듣고 알고 있었을텐데 진작에 엄하게 다스리지 못한 이유입니다. 결국 엘리가문에 하나님의 심판이 예고됩니다. 하나님이 택하여 세워 주신 복된 제사장 지파 가문이 주신 복의 목적과 본분을 남용함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패가망신 하게 되고만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복, 특별히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라 주신 권력을 남용할때 어느 시대, 어느 사회든 엘리 가문과 같은 불행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위정자들이나 권위를 가진 제사장들은 스스로 섬김의 종이 되려고 해야지 착각하여 주인 처럼 군림하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엘리 제사장이 바빠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아들들을 제대로 책망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대조적으로 나오는 사무엘의 이야기는 하나님께 쓰시는 지도자는 신실하고 오로지 여호와의 말씀만 청종하는 종된 자 임을 보여 줍니다. 그러한 지도자, 제사장에게 하나님의 부여하신 권위가 함께 하실때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려지는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도자의 도래를 위해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