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4/8) 사무엘상 8-9장 “왕을 요구함“
– 묵상요절(필사):
* 제 버릇 개 못준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한번 밴 습관은 좀처럼 바꾸기 어렵다는 표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고 죄의 근성을 가진 우리들이 그렇습니다. 사무엘을 통한 하나님의 신권통치도 잠시였습니다. 사무엘의 두 아들은 앞선 엘리제사장의 두 아들의 불의한 전철을 밟았고 그것을 빌미로 백성들은 사사가 아닌 강한 왕을 요구하고 나섭니다. 왕을 세우고 그가 다스리게 될때의 패해와 악덕에 대한 경고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직접 대면할 수 있고 믿음직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왕으로 세워달라는 요구입니다. 출애굽 후 광야 생활에서도, 가나안에 정착하여 살아갈때도, 늘 보여져 왔던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하나님을 향한 태도였습니다. 좋고 편할때는 가만 있다가 조금 어렵고 힘든일이 생기면 돌아서서 불평하고 하나님이 아닌 사람의 방법을 먼저 찾는 구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돌아선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무엘로 하여금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도록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허락하시지만 우리에게 옳고 바람직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굳은 마음을 아시고 허락하시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하시기 위한 허락입니다. 과연 하나님이 다스리스는 삶, 나라와 사람이 주인이 되고 통치하는 인생과 사회, 어느편이 진정으로 우리에게 합당하고 복된 것인지를 우리의 선택을 통해 알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