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5/17) 사무엘하13:23-39장 “압살롬의 보복“
– 묵상요절(필사):
*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관계를 단절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이 의도적이든 우연이든 나타나는 결과가 말해 줍니다. 압살롬이 그 형제 암논에게 피의 복수를 하게 된 뒷면에는 요나답이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암논에 대한 얇뱍한 아부와 악한 꾀가 암논이 혈육 관계를 넘어서 다말을 범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결국은 형제 자매의 관계의 단절이 부른 복수입니다. 암논의 죽음으로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과의 관계도 단절 되고 결국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만 것입니다. 또 그렇게 만드는데 이번에도 요나답이 일조를 합니다. 다윗의 마음을 안심시킨다며 고한 말이 압살롬이 다말의 일로 암논만 죽였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에는 다윗이 그때 암논의 잘못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벌어질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둘러댄 것이었습니다. 아직 살아 남아 있는 아들들이 많으니 죽은 아들이나 도망간 아들은 잊으라는 식이었습니다. 이는 비극적으로 자식을 잃은 아버지로서의 다윗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도 배려하지도 않은 관계를 단절시키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들 압살롬으로 말미암아 슬퍼하는 다윗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어주는 일을 하는 요압의 이야기가 뒤따릅니다.
때로는 무심코 던지는 우리의 한마디 한마디가 관계를 이어주기도 하고 갈라 놓고 단절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을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그 말들이 상대의 마음과 생각에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그리고 더 큰 상처와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처럼 관계를 이어주는 자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