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5/4) 사무엘하 4장 “이스보셋이 살해됨”
– 묵상요절(필사):
* 기회주의적 사고와 행동은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고 본연의 사명으로부터 도피하는 가장 비겁한 일입니다. 대의보다는 개인적 필요와 안위를 중요시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정이 어떠해도 된다는 사고가 기회주의적 행동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이스라엘의 근간이었던 아브넬이 죽자 이스보셋과 이스라엘은 크게 흔들리고 맙니다. 그와중에도 무방비로 낮잠을 자고 있던 이스보셋도 어처구니 없지만, 최측근인 레갑과 바아나는 그 기회를 틈타 이스보셋을 살해하여 다윗에게로 가져가 공적을 인정받으려 합니다. 그런데 레갑과 바아나는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인데 브에롯 사람들은 이미 역사적으로 가나안 정복때 기회를 엿보다가 여호수아를 속여 멸절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그 조상들이 해온대로 기회주의적으로 이스라엘이 곧 망할 것을 내다보고 선수를 친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다윗의 반응은 단호했습니다. 원칙과 정도를 어긴 이들을 처단합니다.
하나님은 결과도 보시지만 그 과정을 더욱 중요시하십니다. 상황이 어렵고 복잡해지면 기회주의적 사고와 행동의 유혹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기회주의는 결코 문제 해결의 지혜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자기 꾀에 빠져 망하는 첩경입니다. 반면에 다윗처럼 자리를 지키며 정도를 가면서 동시에 급변하는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열린 자세로 임하는 대처하는 것이 하나님이 쓰시는 자가 되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