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10/25) 삿 20:1-17 장 “형제지란”
– 나에게 들려 주시는 주님의 음성 (마음에 떠오르는 찬양)
– 변화를 위한 결단(생활적용)
* 손뼉은 마주칠때 소리가 납니다. 의기분분한 이스라엘 지파 연합과 오기를 부리는 베냐민 지파가 서로 맞서 부딪친 것입니다. 한쪽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는 명분이고 다른 한쪽은 무조건 힘으로 밀고 위협하는 것에 대한 반발 심리가 엿보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무모하고 끔찍한 전쟁이 일어나고 만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전쟁과 싸움은 양쪽 모두에게 죽음과 상흔만을 남길 뿐입니다. 두번의 패배후에 이스라엘 지파 연합이 복병을 이용하는 꾀를 내어 결국은 베냐민 지파를 도륙하듯 멸절시키고자 합니다. 도와 명분을 넘어서 그저 성난 폭군들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전쟁은 사람을 악하게 변질시키고 맙니다. 전쟁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회개와 용서를 통한 화해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이스라엘의 사사시대의 막바지에 일어난 동족상잔의 역사입니다.
사람은 악한 일에는 쉽게 뭉치고 선한 일에는 시꾼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감정의 도가니에 한번 사로잡히면 분별력을 잃고 겉잡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 무모했었음을 깨닫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아픔만 남는 것이 전쟁이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인류의 역사 가운데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고 절망감에 빠지게 합니다. 크게는 민족과 국가, 작게는 가정과 교회에서도 얼마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은 분쟁을 피해야 합니다. 자칫 감정적으로 빠져 분쟁의 불쏘시개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이에 로마서에서 사도바울이 아주 적절한 권면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이 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라고 다만 자기의 배만 섬기나니 공교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너희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인하여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롬 16:17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