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10/11) 삿 8:22-35 “ 기드온의 올무”
– 나에게 들려 주시는 주님의 음성 (마음에 떠오르는 찬양)
– 변화를 위한 결단(생활적용)
* 왕이 되어 대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려달라는 백성들의 요구를 기드온은 겸손히 물리칩니다. 백성을 다스리시는 분은 오로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자신의 역할의 한계와 머물러야할 위치를 아는 것, 하나님의 사사(종)로서 매우 중요한 자세이고 기드온이 지킨 것입니다. 이로인해 주변 민족들과는 다르게 이스라엘에는 계속해서 사람이 세운 왕이 아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민족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드온도 아쉽게도 후에 그 집안에까지 올무가 될 일을 하고 맙니다. 탈취한 장신구들로 에봇을 만들어 자기 성에 보관한 것인데, 그 에봇이 그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부적과 같은 우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마치 어떤 신험한 물건으로 취급받고 떠 받들어졌었을 것입니다. 또한 당시 그의 인기와 위세를 나타내듯 많은 아내들이 있었고 첩과 아들만 칠십이나 있었다니 가히 그의 왕과 다름없는 권세를 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름 받아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미디안 손에서 구원하였고, 왕이 되어 달라는 유혹도 겸손히 물리친 기드온이었지만 올무가 된 우상으로 말미암아(처음에는 전혀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었을 것입니다만) 교만과 물욕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후대를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겸손하게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 서고자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간과하는 일들이 우리로 하여금 교만과 분란에 떨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소지가 있는 일들은 없는지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