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2/23) 여호수아 19-20장 “남은지파의 땅과 도피성“
–묵상요절(필사):
* 많이 얻으려는 열심보다도 잘 나누려는 지혜가 더 돋보인 일이 이스라엘의 가나안 땅 분배였습니다.
땅을 얻는 것보다도 어떻게 보면 분배하는 일이 더 어려울 수 있기때문입니다.
가나안 땅 정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전쟁을 치를때는 너나 할 것없이 한마음이 될 수 있었지만
차지한 땅을 나눌때는 자칫 잘못하면 너니 내니하면서 지파간에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제비를 뽑아 순서대로 땅을 분배 받습니다.
앞선 요단 동쪽의 르우벤과 갓지파, 그리고 가나안 남부에 유다지파와
가나안 북부의 요셉의 두지파가 먼저 땅을 분배받은 후에
나머지 지파들도 실로에 세운 하나님의 회막 앞에서 제비를 뽑아
이미 그려진 땅의 경계를 따라 분배받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제비를 뽑아 결정한다는 것은 사람의 뜻과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결정에 순종하고 따른다는 합의가 분배의 기준이 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어떤 불만이나 분쟁도 없이 주어진 기업에 만족하고 평화롭게 기업의 분배를 마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에는 분명히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동시에 형제 지파에 대한 배려와 자신들의 분량을 받아들이고
그 경계를 아는 믿음의 지혜가 각 지파 족장들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경계를 모르고 분수에 넘는 것을 좇다보면 결코 화평할 수 없습니다.
자신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의 안정까지도 깨뜨리게 됩니다.
또 자신의 경계만 지키려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더불어 살아가기도 어렵습니다.
같은 형제 안에도, 혹은 사람들이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경계를 분명히 알고 받아들이되 이웃에 대한 배려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열린 자세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땅에서 아름다운 “형제의 동거”를 이룰 수 있는 비결–지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