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서 6:6-8, 아모스 5:21-24 (본문읽기)
종교개혁 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의 정신을 오늘날 교회와 신앙생활에서 돌아보고 재개혁하는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과연 이대로 괜찮은가? 지금까지의 전통과 습관 규례, 신앙생활 방식 등등 올바르게 잘 하고 있는 것인가? 질문에 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생활의 기준이 되는 성경을 읽고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의 교황의 절대권위, 교회의 전통과 전례를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 보았을때 어긋나 있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이를 개혁해보고자 면죄부(돈으로 천국가는 자격을 살 수 있다)에 반박하는 95개조항을 내건 것이 단초가 되어 종교개혁까지 이루게 되었습니다. 루터는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 라는 주제를 내세워 개인의 신앙생활은 물론 교회의 본질을 개혁을 통해 회복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마치 구약시대에 요시야 왕이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고 진행한 개혁운동, 에스라가 포로에서 돌아와 하나님의 율법 중심의 철저한 신앙운동(유대운동)과 동일한 맥락이며,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잘못된 신앙에 대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운동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의 정신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회개의 부르심이요 크리스천으로서, 주님의 몸된 교회의 본질회복 운동입니다. 이 종교개혁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개혁하고 회복해야할 신앙의 본질은 첫째, 하나님께 드리고 나아가는 예배의 회복입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서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받으시길 원하시는 제사는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의와 공의, 자비를 실천하는 삶이라고 말씀합니다. 주일에 나아와 예배를 드렸다고 나머지 삶을 세상을 주인 삼아 살아간다면 진정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둘째, 부르심의 소명 회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제사장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주님의 일군이요 그러므로 교회의 일군됨을 깨달아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증거하며,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삶이 본분임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셋째, 교회로서 교회가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직 성경말씀만 진리입니다. 성경이 아닌 것을 더 중요시하고 만들어 내고 성경의 권위를 대신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이단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으로는 안되고 인간의 공적을 내세운다면 이는 또다른 면죄부가 됩니다. 물령주의의 큰 교회지향, 형식주의, 교회이기주의 등도 성경이 말씀하고 계신 교회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개신교-프로테스탄트로서의 자부심과 개혁정신을 갖고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성경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 시대를 향한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것을 잃어버리거나 멈출때 교회는 생명력을 잃어 버리고 하나님의 역사의 촛대가 옮겨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로체스터 한인연합감리교회가 종교개혁 주일을 맞아 어려움과 시험, 도전과 갈등이 있더라도 개혁정신을 이어나가 주님의 일군된 교회로 쓰임받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