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1/4) 신명기 3장 “모세의 운명”
– 묵상요절(필사):
* 요단 동편에서의 두번의 큰 승리는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시고 약속을 이루어 주신다는 산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두려워하지 말고 그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임을 모세가 역설합니다. 그리고 정복한 요단 동쪽의 땅은 루우벤과 갓자손, 그리고 므낫세 반지판에게 분배해 줍니다. 아마도 가장 전공을 많이 세운 지파들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들도 모든 가나안 정복 전쟁이 마칠때까지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선봉에 서서 다른 지파들과 함께 싸울 것을 다짐받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약속의 땅, 마음 설레이는 아름다운 땅, 가나안을 밟을 수 있으리라 당연히 기대했을 것입니다.
출애굽에서부터 약속의 땅 가나안 을 눈앞에 둔 요단의 동편 정복까지 참으로 숨가뿌게 열심히 하나님만 바라보고 달려온 하나님의 종 모세였기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전권을 맡기고 모세는 그저 비스가산 꼭대기에서 그 땅만을 보게만 하시고 들어가는 것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도 너무 하신다’ 생각할 수도 있고 ‘모세의 한번의 실수가 이런 큰 결과를 낳았나’ 등등 정확한 이해가 어려운 하나님의 모세를 향한 명령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고 따르는 모세의 모습 속에 하나님의 뜻을 엿볼 수 있습니다. 즉 모세는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과 친밀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었기때문입니다. 이해의 답은 하나님께서 모세에에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내게 말하지 말라” 하신 말씀에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들었을때 모세의 마음에 바로 와닿은 하나님의 마음이 모세의 순종의 답입니다.
모세를 아끼시고 그의 모든 노고를 아시는 분, 모세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깊은 위로와 평안이 이 말씀 가운데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나안 땅 정복을 앞둔 모세의 운명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하나님과 함께 하며 백성들을 위해 남은 마지막 사명, 신명기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