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8/30) 예레미야애가4장 “시온의 불행과 수치”
– 묵상요절(필사):
* 왜 사람은 다 망해가면서도 마지막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헛된 기대의 끈을 놓치 못할까요? 시온, 곧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성에 갇혀 굶어 죽어 가면서도 하나님이 아닌 오지도 못할 애굽의 도움을 “바라보고 바라보았도다” 했습니다. 예루살렘 자체는 안전한 요새지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요새가 그 안의 사람들을 아비귀한으로 만들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보다도 더 한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일시에 망했지만 예루살렘은 오랜 고통 가운데 망해 갔습니다.) 굶주림에 자기 자녀를 삶아 먹는 일이 일어났고, 여전히 거짓 예언이 선포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시온의 불행과 수치는 헛된 것을 붙들고 의지하다가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습니다. 자기가 쌓고 만든 함정에 들어가 망하고 만 것입니다.
시온성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곳입니다. 그래서 시온백성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안전한 요새이고 구원의 산성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하나님을 떠난 백성들의 예루살렘성은 자만의 벽이 되고 패망과 수치의 올무가 되고 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