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2/28) 에스더 9-10장
– 묵상요절(필사):
* 기념일에 무엇을 기념해야야 할까요? 기념하는 내용이 그 날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노동절 휴일에는 나라의 경제를 위해 애쓰고 있는 노동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가족들이 모여 BBQ를 함께 하며 쉼을 갖습니다. 그런데 기념하는 사건 혹은 내용의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기념일의 성격이 전혀 달라집니다. 유다 사람들의 부림절은 하만이 부르를 뽑아 유다사람들을 죽이려고 한 날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오히려 그 날에 대적들을 쳐서 멸한 사건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승리의 축제와 환호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부림절을 금식하며 경건하게 지내는 날로 제정합니다. 그리고 잔치를 베풀고 즐거워 하되 또한 서로 돕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날로 규정하였습니다. 자칫 부림절이 유다사람들이 자신들을 과시하기 위한 날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도우시는 경건한 백성됨을 기념하는 날로, 그리고 그러한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다짐의 날로 부림절이 전해져 내려왔음을 봅니다. 세상에서 높아지고 잘되어도 하나님 경외와 겸손한 마음의 자세를 잃지 않은 모르드개와 에스더로 말미암아 그들이 속한 나라도 민족도 복을 받은 이야기가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