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4/14) 열왕기상 10장
– 묵상요절(필사)
* 물질의 진정한 부요함은 쌓아 두는데 있지 않고 잘 쓰는데 있습니다. 쌓아둔 것은 나중에 누구의 소유가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은 사용한 것만큼만 그 사람의 것이고 나머지는 명목상 소유입니다. 그리고 어디애 어떻게 사용하였느냐에 따라 부의 가치가 창출됩니다. 솔로몬이 모으고 모아들이고 받은 엄청난 부가 (당시에 세계의 모든 금이 솔로몬에게 몰려 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 장식용 방패와 밥그릇 술잔, 의복, 의자, 층계 등과 같은 치장하는데와 병거와 마병에만 쓰였습니다. 그리고 넘치는 보물들은 왕실 내창고에 쌓아 두었습니다. 백성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사용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런데 쌓아만 두고 자랑거리로 삼았던 그 엄청난 부는 솔로몬 이후 왕들이 전쟁을 통해 적들에게 다 빼앗겨 버리고 맙니다. ‘죽 쒀서 개 준 꼴’ 이란 표현이 딱 맞는 표현입니다. 그런면에서 솔로몬의 부귀와 영화가 무슨 소용과 가치가 있었겠습니까? 물질–부 라는 것이 바로 그와 같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