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12/15) 요한복음 11:1-27 장
– 묵상요절(필사):
* 주님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일들을 행하실때 먼저 물으십니다.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네가 믿느냐”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냥 행하시면 우리가 믿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물으시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주어진 상황보다도 먼저 우리가 어떤 믿음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서 있는지, 즉 주님을 누구로 알고 나아 왔는지를 살피라 물으시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고백에 따라 주님이 행하시는 일이 그저 놀랍고 신기한 기적으로 끝날 수도 있고, 그 이상의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나사로의 죽음에 대하여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물으셨습니다. 곧 이미 장사지낸 나사로가 다시 일어나는 기적을 넘어서 영원한 생명의 길이 되신 주님께 대한 믿음을 촉구하신 것입니다.
‘몸이 다시 사는 것’ 뿐만아니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습니다’ 까지가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나사로는 육신으로는 다시 살아났지만 언젠가는 다시 죽었을 것입니다. 이 영원히 사는 생명의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의 생명 위협까지도 불사하시고 기꺼이 베다니로 향하셨고, 궁극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입니다. 거져 행하신 생명의 길이 아니라 생명을 통해 열어주신 길이기에 더욱 우리의 믿음의 고백과 결단이 중요한 것입니다. “내가 믿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