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12/22) 요한복음 15장
– 묵상요절(필사):
*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서로” 사랑하는 것은 더 어려운 계명입니다. 미워하는 원수를 사랑할 수도 있겠지만 그 원수와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되는 것은 다른 차원입니다. 용서와 화해와도 같습니다. 자기에게 잘못한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는 할 수 있지만 화해하고 관계회복까지 하라는 계명입니다. 서로 사랑하라 하신 계명이 그만큼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이 사랑의 계명에 우리를 자녀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과 그 자녀로서, 제자로서 기쁨이 충만한 삶을 누리는 길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통해서 사랑의 과실을 맺는 비결과 원리를 말씀해 주십니다. 전적으로 사랑의 과실은 예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으시고 내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떠나서는 서로 사랑하라 하신 계명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도 이 사랑에서 비롯된 사랑이어야 하고 그럴때 가능합니다. 이 사랑으로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사랑함은 나 혼자가 아니라 내안에 계신 주님이 함께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할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거부와 거절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런데 거부 당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거절 당하고 거부 당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당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로인해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타깝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더 사랑하고자 하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를 이 사랑의 원리로 초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세상은 사랑을 원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알지 못하고 방법을 몰라서 사랑의 말은 많지만 여전히 외로움과 방황, 질시와 반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을 사랑하라고 품으라고 그들의 친구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몸소 먼저 보여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