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18: 1 – 4 (9/22/2015(화))

욥 18:1 – 21(본문읽기)

* 욥의 항변을 듣고 있던 빌닷의 두번째 충고입니다. 그런데 충고라기 보다는 저주에 가까운 말들이 욥을 향해 쏟아집니다. 풀어 보면 “지금까지 조심스럽게 말했더니 너가 알아 듣지 못하는 구나, 이봐 친구들! 젊잖게 말해서는 알아 듣지 못하니 아주 적나라하게 말해줘야 알아 듣을 것 같네!” 하면서 극심한 저주의 말들을 쏟아 놓습니다. “너가 고난을 당한다고 분하고 억울하냐? 그런다고 세상의 이치가 뒤바뀌겠느냐? 어디서 얼토당토 않은 말을 늘어 놓고 있느냐? 악한 자가 받을 운명이 어떤 것인지 들어 봐라” 말합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들 하나하나가 욥이 현재 당하고 있는 고통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그의 백체가 먹히리니 곧 사망의 장자가 그 지체를 먹을 것이며,…그는 백성 가운데서 아들도 없고 손자도 없을 것이며 그의 거하던 곳에는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을 것이라… 불의한 자의 집이 그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그러하니라” 그러니 욥은 그가 지은 죄의 댓가로 마땅히 고난을 받은 것이라는 것이지요.

빌닷의 저주의 충고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성품)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말하는 자의 말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죄에 대한 준엄한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는 빌닷의 말보다도 상상을 초월할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주를 내리시는 분이기 이전에 고난 중에 신음하며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욥의 소리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빌닷의 입술은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지만그 마음은 뒤틀려서 선함이 사라졌습니다.

비단 빌닷 뿐이겠습니까? 하나님을 내세우고 하나님을 말하지만 그 마음 가운데는 사랑과 긍휼이 사라지고 배려와 이해가 사라지고 정작은 자기가 말하고 싶고 의도하는 바 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성경을 그런 마음을 상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욥의 강한 항변에 자기의 정당성이 상처를 받아 빌닷의 마음이 상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상한 마음을 그대로 내버려 둘때 바로 악독한 마음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합니다.

오늘 혹이라도 나의 상한 마음이 악독하게 되지 않도록 주님의 십자가 사랑과 치유를 의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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