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6/21) 욥기 32장 “참다 일어선 엘리후“
– 묵상요절(필사):
* 제 3의 관점과 의견 혹은 사고 전환이 양자간의 달아 오른 논쟁을 진정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듯 자기 주장만 고집하게 되면 결국 남는 것은 해결이 아니라 갈등심화와 상처뿐입니다. 그래서 중재자가 필요하고 양자의 입장을 내려 놓고 제3의 소리에 경청하는 것이 해답을 찾아 가는 지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엘리후의 등장은 자신의 결백을 끝까지 주장하는 욥과 속시원한 답은 주지 못하면서 기존의 틀에 박힌 말들로만 반복하는 친구들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이 됩니다. 비록 그가 연소한 지혜자이지만 욥과 친구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욥의 고난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바라보고자 한 것입니다. 엘리후의 지혜 역시도 완전한 답일 수는 없겠지만 지리한 논쟁을 멈추고 새로운 가능성에 마음과 귀를 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욥과 친구들이 이제부터 이어지는 엘리후의 네번의 연설에 입을 다물고 경청하게 됩니다.
엘리후와 같은 제3의 역할이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다 필요합니다. 불완전한 인간의 지혜로 하나님이 주신 문제의 답을 찾아갈때 자신을 내려 놓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때문입니다. 우리의 지혜를 가지고 좀더 가까이 하나님께 다가가는 것이지 하나님이 계시하시기까지는 우리가 다 알 수 없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