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38: 1 – 11 (본문읽기)

* “여호와” 하나님께서 드디어 대답하십니다. 지금까지는 “엘-전능자, 엘샷다이-전능하신 이” 로 불리웠던 하나님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타나십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자신을 알려주시고 약속하실때 쓰신 이름입니다. 창조의 전능자가 되신 이가 고난 중의 욥의 고민과 몸부림에 관심을 가지시고 개입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욥이 그렇게 애타게 요구했던 자신에 대한 판결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대답은 오히려 욥을 향한 질문입니다.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그리고 그 질문 하나 하나가 감히 피조물인 인간이 알지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 세상을 조성하실때의 일들과 그 안에 두신 모든 질서와 원리를 묻고 계십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광명이 어느 길로 말미암아 뻗치며 동풍이 어느 길로 말미암아 땅에 흩어지느냐” 등등 천가지면 천가지 만가지면 만가지 모두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십니다.

욥의 고난의 이유와 그의 결백에 대한 속시원한 대답이 아닌 “다 알거든 말할찌니라”는 참으로 난처한 하나님의 질문이 더 의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수히 질문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다보면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는 문제의 답을 서서히 깨닫게 됨을 느낍니다. 무엇보다도 “여호와 하나님” (우리의 주님이 되신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문제 가운데 개입하셨다는 것 자체가 우리를 향한 관심과 배려이심을 알게 됩니다. 나아가 광대하면서도 아주 세밀한 것까지 돌보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성품을 질문들을 통해 알아가게 될때에 우리의 문제도 다시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계속 쏟아 놓으시는 질문들은 상처받고 지친 욥의 마음을 치료하시는 회복의 과정이었다 생각합니다.

인생의 문제가 꼬이고 도무지 답이 없을때 오려 문제에 눈을 두지 말고 광대한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신묘망측한 우주와 그 질서들을 생각하면 문제로부터 자유함과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밤에 가슴을 활짝 열고 눈을 들어 가을 밤하늘을 보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손길을 느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