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7:1 – 21(본문읽기)
* 고통과 절망이 극심하면, 그리고 전혀 소망을 발견하지 못하면 죽음을 생각합니다. 죽으면 죽음과 함께 모든 고통과 절망도 끝날 것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밤과 낮 쉴새도 없이 계속되는 육체의 고통과 나을 기미는 커녕 더 심해지는 상황에서 욥은 죽음을 생각합니다. 내가 직접당하는 고통은 아니지만 고통중의 욥의 고백만 읽어도 안타까움을 넘어서 두렵습니다.
이렇게까지 신음하고 있는 욥에게 하나님의 침묵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두렵습니다. 만일 나라면 얼마 동안을 버틸 수 있을까? 결국 시간의 문제일까? 누구라도 그 끝이 안 보인다면 언젠가는 욥과 같은 심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욥의 원망섞인 고백은 정당합니다. 고통 가운데 의연하기 보다는 솔직하게 탄식하며 기도하는 것이 더 힘이 있습니다. 오히려 그의 탄식이 끝까지 하나님을 포기 하지 않고 계속해서 고난에 대한 답을 찾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이라도 찾아오는 고난이 있다면, 특별히 끝이 안보이고 소망이 보이지 않는, 실마리를 찾을 수 없는 고난의 상황이라면 더욱 하나님께 탄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이렇게 기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