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4/12) 출 16: 4 – 30 “만나와 메추라기”
– 나에게 들려 주시는 주님의 음성 (마음에 떠오르는 찬양)
– 변화를 위한 결단(생활적용)
* 굶주림과 목마름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이것이 채워지지 않을 때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기적과 권능도 한순간에 다 잊어버립니다. 당장 배고픈 것 밖에는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는 그래도 배는 골지 않았다면서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사람답지 못하게’ 살면서 배부른 것이 ‘사람답게’ 살면서 배고픈 것보다 더 낫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양식을 주시면 하나님을 인정하고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이스라엘을 시험하십니다. 그러므로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는 그 백성들을 먹이신 하늘의 양식인 동시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백성들의 신뢰를 가늠하는 도구가 됩니다. 매일 일용한 만큼의 만나를 주시고 안식일을 지키도록 제 육일은 두배로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말씀에 따르지 않고 내일의 양식을 위한 염려로 다음날에는 썩고 냄새날 만나를 보관하려고 하였고, 더 거두려는 욕심에 안식일에도 나갔다가 허탕을 칩니다. 양식 앞에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을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인생이 이와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의 필요 앞에 염려와 세상에 대한 욕심으로 정작 공급하시는 이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반면에 하나님께 전적인 믿음을 둔 인생은 비록 필요가 바로 채워지지 않아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이에 ‘만나와 메추라기’는 우리의 필요와 동시에 믿음의 시험이 됩니다. 이제 이스라엘에게는 광야가 그 시험장이 되었고, 우리들에게는 매일 살아가는 하루 하루가 광야와 같습니다. 무엇에 이끌려 가는 인생을 살 것인가의 시험입니다. 어떤 인생이 하나님이 만들어 가시는 ‘사람답게’ 사는 길인지 이끌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