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9/7) 사도행전 6 장 “일곱 집사 선출”
– 묵상요절(필사):
* 교회 공동체에서 갈등과 문제가 전혀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어난 갈등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출신배경을 갖고 모인 교회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거의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생겨난 문제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교회가 더 부흥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갈등과 위기는 사람의 눈으로 볼때는 문제 상황이지만 변화와 성장을 통한 더 큰 주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맞이한 첫 갈등은 교회 안에 같은 유대인이지만 팔레스타인(예루살렘에 거주해온) 출신과 헬라(디아스포라)출신 유대인들 간에 식사를 분배하는 일로 생겼습니다. 타지에서 남편을 따라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살다가 남편들이 죽고 과부가 된 헬라 출신 유대인들은 상대적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았습니다. 예루살렘에 정착해 사는 유대인들에게 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가장 큰 사역 중의 하나가 물건을 통용하며 구제하는 일이었는데, 이 과부들의 유일한 식사 공급처였습니다. 그런데 이 식사 대접하는 일에 공평치 못하다는 갈등이 생긴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는 현명한 결정을 내립니다. 사도들의 말씀을 전하는 업무와 구제–봉사하는 업무를 나누어서 전담할 집사들을 세우기로 결정하고 헬라 출신의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일곱명을 택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교회는 더욱 왕성해 지고 더 많은 복음의 열매를 거둘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움 받은 집사 중에 최초의 순교자가 된 스데반도 있고, 이디오피아에 복음을 전한 빌립도 있습니다. 이들 모두 교회가 맞이한 갈등과 문제를 통해 세움받은 위대한 지도자들이었습니다. 만일 평탄하기만 했으면 인재발굴도 교회의 왕성함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교회에 주시는 어려움, 시련과 때로는 갈등은 변화와 발전을 위한 약재(계기)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