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슬프다 이 성이여 본래는 거민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히 앉았는고 본래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고 본래는 열방 중에 공주 되었던 자가 이제는 조공 드리는 자가 되었도다
2 밤새도록 애곡하니 눈물이 뺨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 중에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도 다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도다
3 유다는 환난과 많은 수고로 인하여 사로잡혀 갔도다 저가 열방에 거하여 평강을 얻지 못함이여 그 모든 핍박하는 자가 저를 쫓아 협착한 곳에 미쳤도다
4 시온의 도로가 처량함이여 절기에 나아가는 사람이 없음이로다 모든 성문이 황적하며 제사장들이 탄식하며 처녀들이 근심하며 저도 곤고를 받았도다
5 저의 대적이 머리가 되고 저의 원수가 형통함은 저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곤고케 하셨음이라 어린 자녀들이 대적에게 사로잡혔도다
6 처녀 시온의 모든 영광이 떠나감이여 저의 목백은 꼴을 찾지 못한 사슴이 쫓는 자 앞에서 힘없이 달림 같도다
* 마음이 높은 곳에 있을수록 떨어졌을 때에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목을 곧게 하고 있다가 하루 아침에 망해 버린 유다의 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와 같았을 것입니다. 공주처럼 살다가 이제는 하인처럼 살아야 하는 비굴함, 상황이 바뀌었다고 칼을 들이대는 배신감,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 끌려가고 도망 다녀야 하는 평안할 날이 없는 고단함, 그리고 지쳐서 더이상 도망갈 수도 없는 무기력감 들 가운데 그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탄식밖에는 남은 것이 없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세상의 영광을 좇고 물질의 풍요를 의지하며 살다가 하나님을 떠나버린 삶의 결과입니다. 세상의 이치는 좋고 잘 나갈 때에는 가깝고 친하다가 더이상 가진 것이 없고 힘이 없으면 다 떠나버리고 오히려 원수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늘 하나님 앞에 겸비한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비록 떨어져도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지켜 주셔서” 잘 이겨 나가고 다시 일어 설 수 있게 하십니다.
“RKUMC 성경읽기 고린도전서 13- 고린도후서 7장
[오늘의 말씀묵상]
“God loves you more than you think!”